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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보용 취업설명회는 그만!
작성자 경력개발센터 작성일 2011-01-27 조회수 730
 



홍보용 취업설명회는 그만!
글로벌 기업들, CEO/임원들의 입담과 정보력으로 취업 앞둔 서울대생들 관심 끌어내


서울대에서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캠퍼스 취업 설명회를 연다는 소식을 수시로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관심있는 회사 설명회에 가 보면 회사 홍보 위주의 긴 프레젠테이션에 지쳐 강의실을 들락거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에서는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기업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글로벌 CEO & 임원 특강’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특강에서는 기업의 CEO나 임원급이 성공한 멘토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몸담은 회사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한다.

1차로 진행된 P&G 코리아 편에서는 오쿠야마 신지 사장이 직접 서울대를 방문해 ‘글로벌 리더가 되는 법’에 대해 영어로 강의했다. 굴지의 다국적 기업 사장이 직접 방문한다는 소식에 강연장은 150여 명의 학생들로 꽉 채워졌고, 신지 사장은 특유의 유머를 발휘하며 기업인으로서의 인생역정을 풀어 놓았다. 신지 사장은 일본에서 수백억대 프로젝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하고도 다시 일어섰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상세히 전하며, 시간관리를 잘 하면서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정해진 강의 시간을 다 채우고 나서도 개인 질문이 1시간 이상 이어졌고, 참석한 학생들은 일일이 건내주는 명함을 품에 안고 돌아갔다.
이번 강의에 참석했던 농생대 식물생산공학부 4학년 한윤정 학생은 “대학원 진학 예정이어서 취업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유머러스한 신지 사장의 강의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내 전공분야와 관계만 된다면 회사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구글 코리아의 황성현 상무가 ‘다국적 기업의 채용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황상무는 다국적 기업의 경우 국내에서 하는 대규모 ‘공채’는 안 하는 게 상식이라며, 그들만의 인재채용 방식에 대해 후배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한꺼번에 ‘지원’하고 ‘합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인재를 필요할 때 뽑기 때문에 시험 보다는 면접, 서류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석의 강의장에는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들이 상당 수 눈에 띄었다. 전자공학과 석사과정인 우승민 학생은 “강의를 통해 정보도 얻고 기업에 대한 호감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는 이런 강의들을 꼭 찾아 다니도록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2006년 기존의 ‘진로취업센터’를 ‘경력개발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학내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해외 인턴 활동을 지원하는 등 서울대생들의 경력 관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2009. 12. 24
서울대학교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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